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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 후불결제, 한국서 왜 안 뜨나

by 나이크 (onbinder.com)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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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NPL 후불결제 한눈에 보기

BNPL 후불결제는 Buy Now Pay Later의 줄임말로 지금 사고 나중에 갚는 분할결제다. 스웨덴의 클라나 같은 핀테크 결제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의 번거로운 결제를 대신 처리해 주고, 소비자는 일정 기간 뒤에 납부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이자 할부처럼 느껴지고, 가맹점은 전환율과 객단가 상승을 기대한다. 이런 구조 덕분에 유럽과 미국에선 후불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다.

2. 신용카드와 차이, 무엇이 다른가

2-1. 결제 구조

신용카드는 카드사가 먼저 대금 전액을 결제하고 결제일에 청구한다. BNPL 후불결제는 소액 분할 중심으로 특정 쇼핑 여정 안에서 즉시 심사하고, 결제 횟수와 주기를 유연하게 쪼갠다.

2-2. 심사와 발급 기준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소득 증빙과 신용 등급이 중요하다. BNPL 후불결제는 거래 맥락 데이터에 기반한 초간편 심사로 장바구니 순간에 승인 여부를 정한다. 이 차이가 서구권 초기 성장의 동력이었다.

2-3. 비용 체감과 혜택

신용카드는 연회비와 포인트,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이 익숙하다. BNPL 신용카드 비교를 해보면 연회비가 없고 결제 화면에서 곧바로 분할을 고른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국내에선 이미 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널리 퍼져 체감 차별점이 약하다.

2-4. 리스크 관리

신용카드는 장기 신용 한도로 관리한다. BNPL 후불결제는 거래 단위로 한도를 쪼개고, 연체 시 다음 거래 제한 등 운영적 제재를 건다. 금융 소외계층에게는 진입 문턱을 낮추지만 과소비 유인은 주의가 필요하다.

3. 국내 BNPL 실패 원인 핵심 정리

  1. 높은 카드 보급률
    외환위기 이후 활성화 정책을 거치며 신용카드 사용은 생활 인프라가 됐다. 이미 대부분의 소비자가 카드를 갖고 있어 BNPL 한국 시장의 신규성은 낮다.
  2. 무이자 할부의 일상화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모두 카드 무이자 할부가 상시 제공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BNPL 후불결제가 굳이 더 나을 이유가 연회비 절감 외엔 뚜렷하지 않다.
  3. 금융 소외계층 규모 차이
    서구권은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그 공백을 BNPL이 메웠다. 한국은 금융 소외계층 규모가 작아 국내 BNPL 성장 부진으로 이어졌다.
  4. 가맹점 인센티브 구조
    카드 결제 인프라가 완비된 한국에선 가맹점이 추가 수수료를 부담하며 BNPL을 밀어야 할 동기가 제한적이다. 전환율이 크게 뛰지 않는 한 도입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4. 사용자와 가맹점 실제 사례

사례 A, 23세 대학생
알바 소득으로도 카드 발급이 가능한 환경이라 평소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한다. 동일한 3개월 분할이라면 포인트 적립과 생활 할인까지 챙기는 카드가 체감 이익이 더 크다. 결과적으로 BNPL 후불결제를 선택할 이유가 약하다.

사례 B, 중소 쇼핑몰 운영자
체크아웃에서 BNPL 옵션을 붙여봤지만 결제 전환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카드 무이자 프로모션만으로도 충분히 구매를 닫아, 추가 수수료가 아깝다는 판단을 했다. 결국 핵심은 수수료 대비 실질 매출 증대였다.

5. 앞으로의 방향과 체크리스트

BNPL 후불결제가 국내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다음이 필요하다.
첫째, 차별화. 카드 없는 고객군을 정확히 겨냥하거나, 반품과 부분취소 같은 구매 여정을 더 매끄럽게 만들어 체감 편익을 키워야 한다.
둘째, 책임소비 설계. 결제 전 경고, 월 한도 관리, 연체 즉시 알림 등 안전장치를 표준화해야 한다.
셋째, 틈새 영역 공략. 소액 교통, 구독, 교육 결제처럼 결제 빈도는 높고 장바구니가 작은 영역에서 마찰을 최소화하면 후불결제 서비스의 존재 이유가 생긴다.

 

FAQ
Q1. BNPL 후불결제와 무이자 할부는 같은가
A1. 지불이연이란 큰 틀은 같지만, BNPL은 장바구니 순간에 간편 심사로 소액 분할을 설정한다. 카드 무이자 할부는 카드 한도 안에서 혜택 조건에 따라 적용된다.

Q2. BNPL 한국 시장이 다시 성장할 가능성은
A2. 특정 틈새 영역에서 결제 마찰을 확실히 줄이고, 과소비 방지 장치를 표준화한다면 제한적이지만 성장 여지는 있다.

Q3. 후불결제 서비스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나
A3. 연체가 누적되면 신용거래 이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도 관리와 자동이체 설정이 안전하다.

Q4. 소비자는 어떤 상황에서 BNPL을 고르면 좋을까
A4. 카드가 없거나, 반품 가능성이 높아 대금 확정 전에 결제를 미루고 싶을 때, 또는 소액 구독을 묶지 않고 분할하고 싶을 때 효용이 있다.

 

한국에서 BNPL 후불결제가 덜 뜨는 이유는 카드 보급과 무이자 할부의 일상화, 가맹점 인센티브 부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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