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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형 참치 폐기, 왜 버려야만 할까?

by 나이크 (onbinder.com)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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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으로 농산물, 어패류 등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먹거리 물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의 특정 어종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참치 이야기인데요. 특히 동해안에서 대형 참치가 너무 많이 잡혀 폐기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풍요 속의 역설, 영덕 대형 참치 폐기 사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상기후가 가져온 바다의 로또, 동해 대형 참치 떼

참치, 정확히는 참다랑어는 고급 어종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바다에서 보기 힘들었거나, 잡히더라도 10kg 미만의 작은 참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동해안에서 100kg이 넘는 대형 참치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수온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참치는 본래 아열대성 어류로, 주로 태평양 온열대 바다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동해의 수온이 점차 오르면서, 이 거대한 참치 떼가 북상하여 새로운 어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바다의 로또'라 불리며 한 번 잡으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귀한 손님이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경상북도 영덕 앞바다에서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1300마리 참치가 한꺼번에 잡힌 것입니다. 총 170톤에 달하는 이 참치들은 마리당 무게가 130~150kg, 길이는 1~1.5m에 이르는 진정한 대형 참치들이었습니다. 동해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대형 참치 떼가 잡힌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통상적인 시가로 따지면 약 30억원어치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이처럼 동해 대형 참치 떼의 등장은 어민들에게 기대와 함께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잡아도 팔 수 없는 비극, 참다랑어 쿼터와 동해 초과 어획

이렇게 귀하고 값비싼 참치가 왜 폐기될까요? 바로 국제협약 때문입니다. 참치는 전 세계적으로 무분별한 포획을 막고 자원 보호를 위해 국제적으로 연간 어획량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참다랑어 쿼터'라고 부르며, 각 나라에 할당된 어획 한도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한국이 받은 연간 참다랑어 쿼터 중 영덕과 포항 지역에 배정된 양은 약 50톤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영덕에서만 170톤의 참치가 잡히면서, 이미 할당된 참치 쿼터를 훨씬 초과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참치가 그물에 걸리면 헤엄치지 못해 바로 죽는다는 점입니다. 어부들이 그물을 걷어 올리기 전에는 어떤 어종이 걸렸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고, 일단 그물에 잡히면 살려서 놓아줄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 1300마리 참치를 잡은 어민들 역시 참치 쿼터가 이미 다 찬 줄 모르고 조업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렇게 쿼터가 다 찬 다음에 잡힌 참치는 상품성이 없어 대부분 바다에 버려집니다. 바다에 버려진 참치는 바닷가로 떠밀려와 부패하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민들 입장에서는 힘들게 잡은 '바다의 로또'가 눈앞에서 폐기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한 손해를 넘어 어민 피해 보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참치 폐기 이유는 결국 국제적인 어획 한도와 급증한 어획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동해 초과 어획 문제는 현재 우리 해양수산부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어민 피해 보상과 참치 쿼터 확대, 해양수산부의 역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참치 쿼터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해양 환경과 어족 자원 변화에 맞춰 국제사회와의 참치 쿼터 확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초과 어획된 참치를 단순히 폐기하는 대신, 연구용이나 비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료나 비료 등으로 가공하여 자원 낭비를 막고 어민들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어획 한도를 지키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어업과 어민들의 생계를 동시에 고려하는 지혜로운 해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영덕에서 대형 참치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후변화로 인한 동해의 수온 상승 때문입니다. 참치는 아열대성 어류인데,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참치 떼가 북상하여 동해안에서 대형 참치가 많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잡힌 참치를 폐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제 협약으로 정해진 참다랑어 쿼터(연간 어획 한도)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쿼터가 찬 이후에 잡힌 참치는 판매할 수 없어 폐기됩니다. 또한, 참치는 그물에 걸리면 헤엄치지 못해 바로 죽기 때문에 놓아줄 수도 없습니다.

참치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없나요?

네, 폐기되어 바다에 버려진 참치들이 바닷가로 떠밀려와 부패하면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양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참치 쿼터 확대를 위한 국제 협상에 힘쓰고, 초과 어획분을 연구용이나 비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어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영덕 대형 참치 폐기 사태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어업 환경과 국제 규제 사이의 복잡한 문제를 보여줍니다. 풍요 속의 역설을 해결하고 어민들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지혜로운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고, 더 많은 유익한 정보를 위해 구독과 뉴스레터 신청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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